비트코인이 현재 30000불을 넘어서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인니스에서 공포탐욕 지수가 중립에서 탐욕으로 전환되었다는 어제자 기사를 보고 해당 지수에 대해서 한번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그렇게 높은 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
공포-탐욕 지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 0으로 수렴할수록 extreme fear 상태 = 극도의 공포 상태, 투매 심리 =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음
- 100으로 다가갈수록 too greedy 상태 = 극도의 탐욕 상태, 상투 심리 = 조정이 필요한 상황, FOMO 심리
두 상황 모두 평소보다 배로 거래량이 많은 상황이며, 변동성이 큰 상태를 의미합니다.
크립토시장에서는 alternative.me에서 발표하는 수치가 대표적이고, 국내에서는 국내용에 맞는 공포-탐욕 지수를 두나무에서 개발해 사용 중입니다.
두나무에서 발표되는 수치와 alternative.me에서 발표되는 수치는 차이가 있습니다.
alternaive.me에서 발표되는 공포-탐욕 지수
위 공포지수는 alternative.me 사이트의 2023년 10월 22일 자 업데이트된 수치로 53의 중립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 공포지수를 산출하는 기준들을 요약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5가지 요소로부터 해당 지표를 산출합니다. 다만, 해당 지수는 for bitcoin only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에만 해당되는 공포탐욕 지수라는 건데, 크립토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를 알 수 있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현재(23년 10월 22일 기준) 52% 정도 됩니다.
- 변동성(Volatility): 현재의 변동성과 최대 하락폭을 측정하고, 지난 30일, 90일간의 평균값을 비교합니다. 큰 변동성은 시장 참여자들이 공포 상태임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시장의 모멘텀과 거래량(Momentum/ Volume): 현재의 거래량과 지난 30일, 90일간의 평균값과 비교한 시장 모멘텀 값을 비교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상승하는 시장에서 매일 높은 양의 거래량이 관찰되면 과도하게 탐욕스러운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레딧 커뮤니티는 아직 분석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의 여러 반응을 분석에 사용 중에 있습니다. 비트코인 관련 포스팅이나 태그가 많아지는 것들을 분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많은 양의 트래픽이 발생할 시,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탐욕스러운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도미넌스(Dominance): 도미넌스는 크립트 시장 전체에서 해당 코인의 시가총액 비율을 의미합니다. 위험성이 높은 알트코인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감소할 때, 알트코인의 큰 상승장을 기대하면서 위험성이 높은 알트코인에 더 탐욕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 검색 트렌드 분석: Google Trends를 분석합니다. 구글에서 키워드의 검색량 변화를 통해 심리를 알 수 있습니다. bitcoin이라는 포괄적인 검색어에서는 검색량의 변화가 크지 않지만, bitcoin price manipulation과 같은 검색어에서는 검색량 변화가 크다면 현재 시장에서 fear의 심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설문조사는 현재 중단된 상태라 설명은 배제하겠습니다.
각 요소들에 가중치 점수를 매겨서 지수를 냅니다.
https://alternative.me/crypto/fear-and-greed-index/
Crypto Fear & Greed Index - Bitcoin Sentiment
The crypto fear & greed index of alternative.me provides an easy overview of the current sentiment of the Bitcoin / crypto market at a glance.
alternative.me
해당 사이트의 글을 조금 이해하기 쉽게 번역을 해본 것인데, 영어 독해가 잘 되시는 분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직접 읽어보세요.
두나무에서 발표하는 국내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
업비트의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fear & greed index도 있습니다. alternative에서 발표되는 수치와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은 차이가 나죠? 거래소들마다 구조나 가격이 조금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국내 거래소를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괴리감을 느낄 수 있어 두나무에서 국내용으로 가공 중인 지표입니다.
두나무에서 사용하는 모델은 크게 두 가지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변동성-거래량 점수와 모멘텀 점수를 사용합니다.
해당 계산 알고리즘은 복잡한 수학 계산들을 포함하고 있어 필요하신 분들만 아래 링크를 통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d36kd9mp9xjgp6.cloudfront.net/rule_books/657bbb4f7fd047389f9f95afe0b012e0.pdf
요약
공포-탐욕 지수는 기본적으로 하락이든 상승이든 거래량이 많은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잘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10 이하의 수치이면 저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거나 90 이상이거나 등 매수나 매도의 신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지표든 지표는 결과적인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나무 해당 보고서에 UBMI 지수에 대한 분석이 많은데 추후에 한번 공부하고 분석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