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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서평] 대한민국 경제 서적 | 자살하는 대한민국 후기

by 정보 공유하는 냥냥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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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는 대한민국
끝끝내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나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 대한민국을 사멸의 길로 이끌고 있는 총체적인 경제구조와 악순환의 고리를 철저하게 분석하다 대한민국은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 이 나라가 역사상 세계로부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공동체의 급격한 쇠락과 해체를 목도하는 중이다.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으며, 지방은 소멸하고, 우리 모두 기형적인 고물가와 양극화된 사회체제 속에서 엄청난 경쟁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한국인의 이기적인 품성을 꺼내 들거나, 특정한 정파가 권력을 쥐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모두 틀렸다. 문제는 ‘돈’이다. 한국은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얽힌 ‘돈의 문제’로 인해서 사멸의 길을 향하고 있다. 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경제구조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지 않고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합계출산율 0.72명의 시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한국사회의 재생산성은 왜 극적으로 붕괴했는가? 왜 청년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기를 쓰며 서울로 몰려들어야 하고, 왜 많은 이들은 블록체인 토큰과 같은 고위험 자산 투자에 열중하거나 혹은 자신의 ‘약자성’에만 집중하면서 누군가를 증오하는 일에 여념이 없는가? 우리는 왜 사교육비가 준조세화된 이 구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토록 간절하게 ‘시험’과 ‘공정’에 집착하는가? 또 우린 왜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노동 시간과 열악한 양육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가? 김현성은 말한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가 발전의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했던 쟁점들을 회피했기 때문이라고.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의 빠른 성공 그 자체에 실패의 근거들이 예비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냉철하게 직시했어야 할 집단이 제대로 신뢰받지 못하며 이 문제를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길은 ‘자살’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 모순적이고 파괴적인 사회경제적 구조를 우리 스스로 선택했다. 우리는 이 사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었던 ‘정당한 지출’을 감행하는 대신, 구성원 각자가 남보다 더 빠르게, 더 근면하게, 자기 몸을 갈아 넣으며, 오로지 극도의 효율을 추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각자도생의 토대를 구축했다. 타인을 위해 지갑을 여는 방식 대신에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방식’을 공동체의 근본적인 운영 기조로 삼았다. 그래서 우리에겐 늘 시간이 없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은 사치일 뿐이다. 모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렇게 완성됐다. 이 책은 그처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에 관한 심층적인 보고서이며, 그럼에도 냉소나 체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길 권하는 뜨거운 희망의 기록이다.

 

저자
김현성
출판
사이드웨이
출판일
2024.04.30

도서 서평 | 자살하는 대한민국 후기

자살하는 대한민국 도서관

 

 

공공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려 골라본 책입니다. 책을 고를 때 작가의 살아온 흔적을 맨 처음 보는데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에 대기업 금융권 펀드 매니저로 6년 간 일한 분이라고 합니다. 김현성 작가는 증권가에서 일을 몇 년간 하신 분이라 한국인의 민족성, 품성 보다는 " 돈의 문제"를 초점으로 잡고 풀어냈는데요. 현실적인 시각에서 글을 잘 풀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관련 경제 서적인 해당 책의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의 목차

자살하는 대한민국 목차 1 -5 장자살하는 대한민국 7 - 9장

 

자살하는 대한민국 책은 총 9장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각기 다른 키워드에 집중에서 여러 장으로 나눠놨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키워드를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낮은 노동생산성, 과도한 서울의 인구밀도(서울공화국), 노인빈곤율, 준조세인 사교육, 경쟁, 저출산

 

 

선진국 수도의 인구밀도

 

 

2장에서는 소위 서울공화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한국 수도권의 인구밀도를 살펴보면 선진국의 수도 광역권 중 최고를 찍고 있습니다.

 

서울만 따지면 15000이 넘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죠.

물론 일본도 도쿄 핵심지구만 따지면 서울 인구 밀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일본은 면적이 넓어 광역권으로 잘 분산이 되었다는 게 중요할 듯합니다.

 

서울에서 약 6년간 거주해 본 사람으로서 서울은 생활하기에 좀 숨 막히는 도시이며, 애 낳고 살기에 좋은 곳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출산율 꼴찌인 결과만 보더라도 알겠지만요. 비유법이 아니라 진짜 사람한테 치여서 코가 막혀서 숨을 못 쉬는 도시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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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노동생산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의 일자리가 집중되어 젊은이들이 서울로 몰릴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요

이게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겠죠. 작가는 이 점을 중요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물론 서울의 인구는 현재 감소하고 있지만 주거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주변 경기도에 거주할 뿐

일자리는 서울에 있기에 사실상 서울 인구는 이전과 변함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자수출 대기업 지역 균형개발 필요성

 

 

수출 대기업의 본사들을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직면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가장 강력한 묘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터를 잡은 기득권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고, 기업들 또한 마찬가지이겠죠.

그 어느 선진국을 가도 우리나라만큼 본사가 수도에 집중된 나라는 없습니다. 정말 큰 문제입니다.

 

 

 

서울에도 살아봤고, 현재는 저의 고향인 우리나라의 산업 수도 울산광역시에 살고 있는데 참 씁쓸합니다.

 

결혼은 사치재

 

이제는 결혼도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사치재에 해당합니다. 부모의 재산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직종에서 일하는 비율이 적은 여자의 경우 부모의 재산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합니다. 읽으면서 참 공감 갔던 부분입니다. 

 

"인구 감소는 공동체 쇠락을 이야기할 수 있는 증거라기보다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의 결과물에 가깝다"라고 말합니다. 

 

참 맞는 말이긴 하지만 원인을 고쳐나가기엔 이미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구 감소에 맞게 적응을 해서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아나갈 길일 듯합니다.

 

수십 년 후면 유럽처럼 여러 대륙의 이민자들이 들어와 같이 살아가게 되는 게 확정적인 수순 같은데 카오스가 예상됩니다..

 


최종 후기

 평소에 책을 읽으면 경제 서적을 즐겨 읽는데요. 요근래 본 책 중에 재밌게 잘 읽은 대한민국 경제 서적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 명료하게 집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참 공감하며 술술 읽어나갔습니다.

 

물론 이해가 안 가거나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키워드를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공화국, 준조세인 사교육,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이한 전세제도..

전부 다 돈의 문제입니다.

 

달러를 열심히 사모아야 할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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