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의 방식
터틀 트레이딩이란 1980년대에 매매 기법을 훈련하여 이를 활용한 시스템 트레이딩을 말합니다. 터틀은 거북이인데 거북이를 키우듯이 트레이더도 훈련을 통해 양성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내기로 시작된 하나의 기법입니다. 밀리의 서재에 있는 '터틀의 방식'이라는 책을 읽었고, 이를 요약을 해보면서 제 생각도 첨가를 해보겠습니다. 이 책 외에도 다른 책이 있으나 밀리의 서재에 있는 책은 해당 책이 유일했습니다.
해당 책은 터틀의 원년 멤버이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멤버인 커티스 페이스가 작성한 책입니다. 2010년도에 발간된 책이라 걸러 읽을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고전처럼 시간이 지나도 불변한 가치들을 잘 다루고 있어서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터틀 트레이딩
추세 돌파 기법, 볼린저 돌파, 이평선 등 기법들을 설명한 부분도 있지만, 이것이 핵심은 아닙니다. 터틀 트레이딩의 핵심은 거북이라는 동물의 특징처럼 일관성 있게, 꾸준히 원칙을 지키고 매매를 장기간 지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매매를 장기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힘을 터틀 시스템과 마인드 두 가지로 나눠보겠습니다.
터틀 시스템
1. 양의 기댓값: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관성 있게 원칙을 지켜나갔을 때, 성공할 확률이 손실날 확률보다 높아서 장기적으로는 양의 기댓값을 갖게 된다는 개념입니다. 손실이 아예 안 발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손실은 일종의 영업비용이나 훈련으로 생각합니다. 시장에 꾸준히 남으면서 추세나 돌파와 같은 개념을 활용해 양의 진입 시점을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리스크 관리: 트레이딩의 단위를 제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선물을 한다고 하면 a, b, c, d 모든 시장에서 진입 신호가 포착이 되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난 2개에 포지션을 잡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코인이나 주식 시장에 적용한다면 리스크 관리는 첫 진입을 할 때 잔고 대비 양을 얼마나 가져가는가?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모든 시드를 투입하는 우를 범하면 안 된다는 것인데 터틀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지정가 매매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3. 일관성: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일관성 있게 원칙을 꾸준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보통은 성공한 누군가로부터 얻은 규칙이나 원칙일 텐데 이를 계획성 있게 일관성 있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내용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인데 공감하는 바입니다. 요즘 말로 쉽게 말하면 '감에 의존해 무지성으로 뇌동매매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는 시스템은 이런 책을 읽어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 실패해 보고 잃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트레이딩이 아니더라도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해당되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4. 단순성: 이 책에서의 단순성은 추세를 놓치지 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데이터, 볼린저 돌파, 돈키언 추세 등 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성을 설명하고 있지만 제가 봤을 땐 저러한 보조지표들이 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물론 단순성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지지와 저항 그리고 돌파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과거의 데이터들을 잘 숙지하는 단순함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터틀 마인드
1.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가격을 예측하거나 전망하려 들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에 초점을 맞춘 생각을 해야 합니다.
2. 과거의 실수에 지나친 책망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손실도 게임의 한 부분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3. 1번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예측하려 들지 말고, 확률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시장에 참여를 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결론과 오피니언
책에서 리스크/보상 비율이나 우위 비율 같은 이론적 개념도 설명을 하였지만 시스템 4번째 단순성 요소에 따르면 저런 개념들마저도 복잡한 개념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 트레이딩은 난방유, 금리선물 등과 같은 제가 모르는 상품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저런 것들이 필요한 것일지는 모르지만 주식이든 코인이든 다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해당 책을 읽을 분이시라면 터틀 마인드와 일관성, 단순성 부분을 잘 이해하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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