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캘린더 효과, 10월효과?

비트코인의 10월 효과?

비트코인 관련 기사를 보다가 10월 효과라는 단어를 보았습니다. 단어에서 추측해 볼 수 있겠지만 10월은 역사적으로 상승하는 달이라는 말을 나타내는 용어일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1월 효과 같은 캘린더 효과입니다. 사실 캘린더 효과 같은 것은 그냥 시장에 수요자들이 늘어나길 바라는 바이럴 마케팅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월 효과란 말이 특정 매체에서만 쓰이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비트코인이 10월엔 상승장만 있었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림차순으로 21년부터 보겠습니다.
 

목차 1. 22년 10월 차트 2. 21년 10월 차트 3. 20년 10월 차트 4. 19년 10월 차트 5. 18년 10월 차트 결론

 

1. 22년 10월 차트

해당 차트는 선물 시장 차트가 아니라 현물 시장 차트입니다. 그리고 1일 봉으로 설정한 차트입니다. 

출처: TradingView / 22년 10월 차트

트레이딩 뷰의 가격범위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기간 내 가격 움직임을 보고자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의 변동성이 아니라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가격을 시작과 끝으로 설정하였습니다. 
 
22년은 한 달간 약 8% 상승하였습니다. 전월인 9월은 하락, 11월은 하락하였습니다.
 

2. 21년 10월 차트

출처: TradingView / 21년 10월 차트

21년 10월에는 약 41% 상승하였습니다. 7월과 8월이 상승을 하다가 9월은 하락하였고, 10월에 크게 상승을 하였습니다.
이 당시 10월에 큰 상승이 발생한 것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현물 ETF 승인도 9월이었다가 10월 중순으로 연기되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로 SEC가 또 한 번 더 심사 승인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3. 20년 10월 차트

출처: TradingView / 20년 10월 차트

20년 10월에는 약 30%가 상승했습니다. 다만, 20년에는 반감기 이슈로 인해서 3월부터 쭉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10월이었기에 상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4. 19년 10월 차트

출처: TradingView / 19년 10월 차트

19년 10월은 약 13% 상승하였습니다. 10월 25일 전까지는 지지부진하다가 갑자기 25일부터 3일간 급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뉴스기사를 살펴보니 '시진빔'이라고 합니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여 급등한 것이었습니다. 
 

5. 18년 10월 차트

출처: TradingView / 18년 10월 차트

드디어 하락한 10월 차트입니다. 18년 10월에는 한 달간 약 5% 하락하였습니다. 추세적으로 이전부터 하락 추세였습니다. 17년 말에 고점을 찍고 18년 1월부터 하락추세였고, 추세를 이기지는 못하였습니다. 
10월 효과라면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했어야 하는 건데 통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17년도 10월은 약 50%가 상승을 하였고, 16년도는 17%가 상승을 하였습니다. 두 년도 모두 이전부터 상승 추세였기 때문에 딱히 10월이어서 상승을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2960
제가 서론에서 언급한 기사는 해당 위 기사입니다.

결론

22년부터 16년까지 7년간의 차트를 살펴보았습니다. 
10월 효과라는 말이 성립이 되려면 다른 외부적 요인 없이 오로지 10월이니까 상승을 한다여야 하는데 그런 것 같나요?
 
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습니다. 시진빔이나 반감기 이슈, 선물 ETF 승인 등 이슈로 상승한 것도 있었고, 그냥 이전부터 상승추세를 따라서 상승한 것입니다. 18년도에 하락 추세를 이기고 상승하지 못했으니 10월 효과란 말은 그냥 없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기사에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으시면 안 되겠죠.
 
물론, 올해 10월 중순에 현물 etf 심사 승인이 난다면 10월이 상승하는 구간일 수 있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심사가 또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분위기를 한번 잘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월을 맞아서 한번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